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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매거진 B를 샀다 - 커머스가 관점을 사는 시대
지난번 북토크에서 조수용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이러다 매거진 B도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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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매거진 B를 인수했다
무신사가 산 게 무엇인가
- 표면적으로는 미디어 회사 인수다. 커머스가 잡지를 산 것
하지만 무신사가 실제로 산 것은!
- 글로벌 신뢰
- ‘브랜드를 진지하게 다루는 미디어’라는 국제적인 신뢰를 산 것
2. 브랜드 언어
- 브랜드 B는 15년간 ‘어떤 브랜드가 왜 좋은지’ 설명하는 언어를 쌓았음
-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단순 판매가 아니라 “이 브랜드는 이런 문화다” 로 소개할 수 있게 된다
3. 사람
- 조수용(대표) 라는 사람
- 이 사람이 가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씬의 관계와 브랜드 감각이 무신사에 들어옴
15년 동안 대한민국 모노클을 만든 사람들
- 브랜드를 다루는 잡지. 광고 없이. 독립적으로
- 매거진 B는 서울에서 시작해서 40개국으로 퍼졌다.
하지만..
- 매거진 B의 핵심은 독립성
- 15년간 쌓은 신뢰의 근거는 특정 자본의 영향 없이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다룬다는 것
-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독자들이 이것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
- 매거진 B는 느리고 깊은 미디어이고 무신사는 빠르고 넓은 커머스다
- 이 두 DNA가 한 조직 안에서 공존하려면 무신사가 매거진 B를 활용하려는 유혹을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에 달려있음
- 3년 후에도 매거진 B가 여전히 같은 독자에게 같은 신뢰를 받고 있는지가 이 인수의 진짜 성패가 될 것
18년차 브랜드 디렉터가 보는 것
-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에서 ‘브랜드를 이해하는 회사’ 로 포지션을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 매거진 B를 산 것은 미디어를 산 게 아님. ‘브랜드를 진지하게 다루는 관점’을 산 것
- 이제 어디서 사느냐보다 ‘어떤 관점을 가진 곳에서 사느냐’가 소비자 선택 기준이 되는 흐름
- 무신사가 이 관점을 지킨다면 한국 패션 플랫폼이 글로벌에서 처음으로 ‘브랜드를 이해하는 곳’이 될 수 있음
매거진 B를 보면서 독립성, 일관성, 관점 이 쌓이면 글로벌 신뢰가 된다.
내 생각
- 브랜드 B를 이번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브랜드에 대해서 이렇게 딥하게 다루는 매거진을 본 적 있었나 싶었다. 이런 매거진을 무신사가 인수했다니.. 무신사에 들어오는 수많은 브랜드를 이렇게 매거진 B의 형태로 담아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리가 비싼 옷을 사고 명품을 사는 이유는 그 브랜드의 가치를 사는 거라고 생각한다. 샤넬이라는 그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사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무신사에 입점하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쌓을 수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도 있고.. 브랜드가 많은 무신사가 사람들에게 이런 숨겨진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매거진 B랑 무신사의 스타일이 달라서 과연 매거진 B가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매거진 B만의 스타일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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