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이제 일주일 남았다. 2022년 회고를 쓴 게 정말 얼마 전 같은데 2023년 회고를 작성하고 있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WOW
올해의 회고도 한 사람의 그냥 한 해 정리라고 봐주시면 되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고 경험한 한 해다. 아쉬움이 많이 남거나 힘들었던 1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가장 큰 산이었던 취업을 해결하고 나니 내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후후
1. 졸업과 취업
올해 2월 졸업을 했고 올해 7월에 취업을 했다. 이렇게 보면 취준기간이 짧은 것 같지만 졸업 유예 1년을 하고도 반년을 더 했으니 꽤 긴 시간 백수의 생활을 보낸 것이다. 지금와서 그 때를 되돌아보면 가장 중요했던 것이 '자기객관화' 이지 않나싶다. 목표를 가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목표를 지금의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나는 그게 잘 되지 않았던 사람이라 취업까지 오래 걸렸다. 원하는 바를 지금 당장 이루면 너무 좋겠지만 언제나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니.. 그럴 때 돌아가더라도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객관화는 취업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고 인생 전반에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현재는 QA로 일하고 있는데 5개월 일한 결과 내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 인생의 길이 꼭 하나는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일하면서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랑 협업할 때가 많은데 나의 직업적 견문(?)이 넓어진 것 같아 좋다. 전에는 무조건 코딩하는 걸 직업으로 삼아야지 싶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직군을 보면서 꼭 그 쪽만이 내 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앞으로 뭘해먹고 살아야하는지는 고민스럽다.
2. 새로운 경험들
1. 강사
올해 초 짧지만 두 달간 데이터 분석 강사로 일을 했었다. 백수에게 일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나는 어릴적부터 누굴 가르치는건 정말 못한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을 직업으로 꿈꿔본 적이 없다. 그래서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도 자신이 없었지만 진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다. 강의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해갔고 학생들 질문도 성심성의껏 대답해줬는데 다들 그걸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칭찬만 가득한 강의 피드백을 받아보니 정말 뿌듯했다. 어쩌면.. 가르치는 것에 소질이 있을수도?!
2. 검도
회사를 다니면서 내 체력이 정말 형편없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는데 어떤 운동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검도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었다. 원래 배드민턴이나 스쿼시를 좋아해서 테니스를 배워볼까 생각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요즘 테니스가 유행처럼 하는 운동이 되다보니 괜시리 남들이 하지 않는 색다른 운동을 배워보고 싶었다. 올해 8월에 검도를 시작했고 벌써 3개월이 지나서 이제는 호구를 쓰고 대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실력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어버버 따라하는 중) 내가 느끼기에 검도는 스포츠보다 무술에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죽도도 진짜 무겁고 호구, 호완, 갑상 다 착용하면 내 몸도 무거워서 운동효과가 장난아니다. 다 입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추운 겨울에도 땀이 엄청 난다. 사실 12월은 힘들다는 핑계로 한 달 째 안나가는중 ^^ 1월부터는 다시 꾸준히 나가봐야겠다.
3. LP 구매
꽤 예전부터 좋아하던 앨범을 LP로 소장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이룰 수 있게 되었다. (회사 복지비로 구매하긴 했지만 호호..) 정말 사고싶던 [CARACAL]이라는 앨범이 있었는데 발매한지 좀 되기도 했고 한국에선 그닥 안 유명한지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다. 대신 애정하는 다른 앨범 총 5장을 구매했다. 웃기게도 LP는 있지만 LP플레이어가 없어서 사놓고 하나도 듣지 못했다. 내년 복지비 받으면 사야지.. 요즘은 LP로 노래듣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한 장 구매하는데도 꽤 비쌌다. 이번에 샀던 LP 중에 가장 최근에 나온게 포스트 말론의 앨범이었는데 그게 8만원 정도 했다. 내 돈이었으면 눈물흘리고 구매했겠지만 복지비라 시원하게 결제했다. 지금은 인테리어용으로 내 방 여기저기 LP가 놓여져있는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가도 방에 놓여진 앨범을 보면 뭔가 에너지를 얻는 느낌이 든다. 내년에도 또 구매해봐야겠다.
3. 꾸준히 한 것들
1. 일기 쓰기
비공개 블로그에 올해 120개의 글을 남겼다. 기억하고 싶은 하루나 왠지 모를 고민이 많아지면 블로그를 켜서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적곤했다. 작년에는 80개 정도의 글을 썼는데 올해는 100개가 넘는 글을 작성했다. 주로 좋은 일보다 걱정이나 고민거리를 위주로 적었던 것 같다. 작년에 비해 비교적 괜찮은 한 해였지만 그렇다고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건 아니니깐. 생각과 감정은 머리 속을 휙휙 빠르게 스쳐가지만 글은 지나가는 생각보다 느려서 생각을 붙잡고 글로 옮기는 동안 내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내년에도 생각나는 것들을 블로그에다가 적어보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억지로 일기쓸 땐 몰랐지만 일기를 쓰면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했을 때 참고해볼 수 있는 내 과거가 있다는게 되게 도움이 많이 된다. 길게까진 아니더라도 짧게 일기쓰는 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기를 쓰면서 늘 내 글쓰기 실력과 어휘력에 놀랄 때가 있다. (아니 이렇게 어휘력이 떨어진다고?!) 가끔은 욕을 쓰지 않으면 내 감정이 표현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HA.. 책도 읽고 자주 글쓰다보면 좀 늘지 않을까 싶다.
2. 독서
올해는 독서를 많이한 한 해다. 무려 16권의 책을 읽었다! 책과는 거리가 먼 나에겐 엄청난 발전이다. 책을 읽다보니 나만의 취향도 점차 생기는 것 같다. 누구의 리뷰, 추천도 받지 않고 그냥 도서관가서 제목이나 책 뒤 짤막한 글이 마음에 들면 빌려서 읽는다. 올해는 주로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잘읽히고 재밌어서 강제로 책읽는 시간을 갖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에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한국 소설이 더 좋아서 올해는 국내 소설을 위주로 많이 읽었다. 내년에도 마음에 드는 책을 올해보다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코딩
취준할 때는 코딩테스트다 뭐다 해서 코딩을 하고는 했었는데 취업하고 나니까 주말에 컴퓨터를 볼 에너지가 없다. 나의 깃허브를 보면 7월을 기점으로 텅텅 비어있다. 큽.. 그렇게 몇 달을 주말에 집에서 죽어있다가 이제 조금 주말에 다른 것들을 둘러볼 힘이 생긴 것 같다. 블로그를 보면 퇴근하고나서나 주말에 짬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12월부터 조금 힘이 생겨서 플러터 공부도 조금 해보고 AI 컨퍼런스도 다녀왔다. 현재는 코딩을 업으로 삼지 않아서 그런지 단순히 찍먹정도만 하니까 재밌다고 느껴진다. ^o^ 아마 코딩으로 돈 벌어먹고 살았다면 이러한 것들이 일의 연장선처럼 느껴질 것 같다. 나에겐 코딩이 딱 주말에 혼자 뚜들겨 보는 정도의 재미이지 않나 싶다. 한 편으로 4년동안 배운게 코딩이라 쉬는 주말에 한다고 생각해낸게 코딩뿐인가.. 싶기도 하다. 별로 코딩으로 돈 벌고 싶진 않은데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까먹지 않으려고 주말에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게 아닐까? 이젠 나도 모르겠다.
4.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들
1. 문화생활
올해는 음악회를 2번인가 다녀왔다. 더 자주 가고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부천에 아트센터가 새로 개관했는데 다양한 공연들이 많이 열려서 너무 좋다. 내년에는 또 어떤 프로그램이 열릴지 궁금하다. 요즘같은 무한 스트리밍시대에 라이브로 듣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겠지만 콘서트도 다녀오고 음악회도 다녀온 사람으로서 실제로 들을 때의 감동은 스트리밍으로 듣는 것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훨씬 좋고 훨씬 감동적이다! 전시회도 두 번인가 다녀온 것 같다. 얼마전에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비디오 아트 전시회를 구경했는데 미술은 나에게 아직까진 어렵다고 느껴진다.. 내년에는 나에게 어려운 것보다는 좋아하는 걸 더 자주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나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하니깐 콘서트나 연주회를 더 자주 가보고 싶다. 특히 비싸더라도 내한 공연 가보고 싶다.
2. 퍼스널 컬러 진단 받기
퍼스널컬러 비관론자였던 내가 드디어 (?)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았다. 회사에 자신을 잘 가꾸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 분들이랑 대화할 때 종종 퍼스널 컬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주 접하다보니 '나도 한 번 받아볼까?' 싶었고 마침 친구가 추천해준 곳이 있어서 다녀와봤다. 혼자가도 되는데 이 때 같이 있던 지희가 진단 받는 내내 옆에 같이 있어줬다. 가끔 내 톤을 까먹고 아무 옷이나 집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옆에서 지희가 내 퍼컬을 상기시켜줘서 참 감사하다. 지희 없었으면 퍼스널 컬러 진단받은게 의미가 없어질 뻔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받고 좋은 점은 내 얼굴이 좀 더 살아나는 컬러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옷을 입는데 굳이 얼굴이 죽어보이는 옷을 고를 필요는 없으니깐.. 기왕이면 나에게 더 어울리는 색으로 나를 더 예뻐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나는 쨍한 색의 옷이나 모자를 좋아했는데 .. 나의 워스트 색상이 겨울 쿨의 비비드한 색상.. 슬프지만 안타깝게 되었다.
3. 올해 발견한 최고의 음악들
올해는 밴드 음악을 많이 들었다. 올해 여름 별 기대없이 보았던 잔나비 공연이 시작이었다. 가사도 너무 동화같고 음악도, 라이브 무대도 너무 좋았다. 라이브를 더 잘하는 밴드 같다. 잔나비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밴드음악을 들어보다가 실리카겔의 음악도 듣게 되었다. 꽤 매니악한 음악을 하는 밴드 같은데 팬이 정말 많다. 보컬의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그들이 만드는 사이키델릭한 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얼마전에 발매한 정규 앨범 [POWER ANDRE 99]도 너무 잘들었는데 개인적으로 2,5번 트랙을 가장 애정한다 ! 꼭 앨범은 1번부터 쭉 순서대로 들어보시길.. 추천추천 내게 낯선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너무 좋다. 이런 아티스트가 있어야 음악 권태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외에 유명한 밴드들이 많지만 5 Seconds of Summer 음악을 많이 들었다. 5SOS는 데뷔할 때부터 봐왔던 밴드인데 처음엔 하이틴 밴드 (밴드 동아리)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어른 밴드의 느낌이 난다. 올해는 [CALM] 앨범 정말 많이 들었다. 내년에 LP 찾아봐야지
5. 아쉬웠던 것들
1. 인간관계
내가 왜이렇게 인간관계에 있어 적극적이지 못할까 생각해봤는데 나는 아무래도 혼란형 애착 유형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흑흑..
남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정작 가까워지면 불편해서 멀어짐 << 혼란형의 대표적인 특징이라는데 누가 내 마음을 적어논 것 같았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냥 이런 애착유형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용기내서 말도 걸어보고 하지만 정작 상대가 다가오면 무서워서 도망가버리곤 한다. 관심 받는 건 좋아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부끄러워서 숨어버린다. 누가 나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겁먹고 사는지 모르겠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겁이 많은 편인데 조금 당당하게 살 수는 없는걸까? 늘 뒤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내가 답답하다. 오랜기간 이렇게 살아서 그런가 의식하고 고치지 않으면 영영 이렇게 살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2. 기타 한 곡 완곡하지 못한 점
올해 가을부터인가 연주하고 싶은 곡이 생겨서 아빠한테 통기타를 빌려서 치고 있었다. 비틀즈의 blackbird라는 곡인데 유튜브에서 손모양을 보고 따라서 연습하고 있다. 기타를 26년 인생 처음 쳐봐서 손도 아프고 내 생각만큼 잘 쳐지지 않으니까 기타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연습해서 아빠한테 꼭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는데 아직까지 완곡을 못했다..ㅋㅋㅋㅋ 악보를 보면 뜨문뜨문 칠 수는 있지만 노래처럼 들릴 수준이 아니다. 내년에는 자주 연습해서 악보를 보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통기타로 치고 싶은 곡은 많은데 실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아직 기타 코드를 잡고 치지는 못해서 내년엔 기타 코드를 보고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살면서 악기하나 잘 칠 수 있으면 외롭진 않다고 했다. 조금이지만 기타를 쳐보니까 잘치고 싶은 욕심이 든다! 내년에는 꼭 완곡할 수 있기를..
3. 온전한 휴식 취하기
언제나 어떻게 하면 잘 쉬는건지 고민하지만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휴식을 갖고 싶은데 휴일마저도 어떻게 쉬어야할지 몰라서 없던 일을 만들어내곤 한다. 유튜브를 보는 것도, 넷플릭스를 보는 것도 쉬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머리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대체 나는 어떻게 쉬는게 잘 쉬는걸까 올해도 고민해보았지만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그냥 침대에 멍하니 누워있는 것도 쉬는 것 같긴한데 시간죽이는 것 같은 기분도 동시에 든다. 다들 어떻게 해야 쉬는거라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설마 나만 이런건 아니겠지.. 산책도 쉬는 방법 중에 하나 같기도 하다. 바깥 바람을 좀 쐬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건 내년에도 고민할 문제 같다.
6. 2024년에는..
1. 건강 챙기기
가장 중요한건 역시 건강이지.. 육체적인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도 챙기면서 올해보다 더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싶다.
몸도 마음도 튼튼한 한 해가 되기를.. 그리고 내년에는 귀찮다고 건강검진 미루지말고 위장 내시경도 받아봐야겠다 (건강 걱정이 많은 편)
2. 새로운 취미
어떤 거에 도전할 지 아직 생각은 안해봤는데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얼핏하기는 했다. 근데 무슨 내용으로 글 쓸지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꼭 그것 말고도 베이킹이나 춤 이런 것도 배우면서 취미를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이건 내년에 고민해보기
3. 회사에서 1인분 몫 해내기
대체 언제쯤 신입 딱지를 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맡은 일은 잘해내는 사원이 되고싶다.
내년에 있을 빅 이벤트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내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많지는 않아도 맡은 일만큼은 끝까지 잘 해내고 싶다.
내년엔 돈 값을 하는 (?) 사원이 되기를 바라며..
4. 사람들에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보기
이건 매번 신년 계획으로 세우지만 한 번도 지키지 못한 그런 계획.. ㅋㅋㅋㅋ 새해에 세우는 계획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굳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기존에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잘 챙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올해까지만해도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는게 목표였지만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극도의 스트레스임을 깨닫고 마음을 접었다. 대신 다가가는걸 못하니까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무섭다고 쳐내지말고 받아주는 연습을 해보자. 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마음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5. 혼자 여행 다녀오기
올해 가까운 친구가 국내 시골 마을로 며칠간 혼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나는 누군가와 같이 여행은 몇 번 가봤지만 혼자 여행은 한 번도 안해봤다 ! 더 나이 먹기 전에 국내 어디든 혼자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사람이 많은 도시보다는 사람이 적은 곳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 겨울엔 추워서 움직이기 힘드니까 여름에 움직여야지~ 사실 여행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지킬 수 있을까 싶은데 혼자서 가는 여행은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싫더라도 한 번 가봐야지 싶다. (싫다해도 막상 가면 잘 노는 편)
휴 장장 이틀 간 작성한 2023년 회고.. 3년째 회고 작성을 하다보니 이제 하루 가지고 1년을 정리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더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힘드니까 여기까지.. 2023년을 잘 버텨낸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24년도 화이팅 !
다들 2023년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내년도 화이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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