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블로그를 꾸준히 써오면서 어쩌면 지나칠 수 있었던 내 하루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덕분에 2021년을 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올해는 크게 꾸준했던 것들, 좋은 경험들, 나를 위한 것들로 나눠볼 수 있겠다.
1. 꾸준히 했던 것들
1) 블로그
1월 11일부터 ~ 11월 28일까지 매주 있었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겼었다. 총 48개의 글이 쓰였다.
중간에 밀리는 바람에 12월까지 다 쓰지 못했던 점은 좀 아쉽지만, 내 일년을 글로 남긴 건 정말 좋은 자산이 된 것 같다. 가끔 내가 너무 미워지거나 우울해질 때 전에 썼던 글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었던 적이 많다. 내년에도 꾸준히 일상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
2) 필라테스
필라테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6월부터다. 필라테스 한지 한 6개월정도 되었는데 스트레칭 효과도 있고 자세 교정도 되어서 만족스럽다. 사실 재정적으로 여유롭다면 1:1 필라테스를 하고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룹으로 하고있다. 필라테스하면서 더 잘하고싶은 욕심이 생긴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필라테스 꾸준히 하면서 근육량을 늘려보고 싶다.
3) 깃허브 1일 1커밋
2021년 1월 1일부터 시작했던 1일 1커밋을 달성했다. 처음할 때 1년만 채우자는 목표로 시작했는데 목표를 이룬셈이다.
말이 1일 1커밋이지 쉽지 않았다.. 정말 코드도 보기 싫을 때 리드미만 조금 수정해서 커밋한 적도 있었다;;^^ 1일 1커밋을 목표로 한 건 하루에 조금이라도 코드를 보자는 의미로 시작한건데 나중에는 의미가 변질되어서 코드가 아닌 커밋에 집착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어쨌든 계속 깃허브도 들여다보고 코드 한 줄 더 짜는 습관을 기르는데 1일 1커밋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내년에도 계속 할 생각은 있는데 커밋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코드 수정하고 기록하는데 포커스를 둬야할 것 같다!
4) 식물 키우기
작년까지만 해도 방울토마토만 키웠는데 점점 그 수를 늘려서 마리모도 키우고 스투키도 키우고 이름 모를 자그마한 다육식물도 키우고 있다. 식물 키우면서 가장 좋은 건 내가 관심을 가져준 만큼, 식물들이 잘 자라준다는 것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을 때도 많은 이런 세상에서 식물만큼 정직한 건 없는 것 같다. 주어진 인풋만큼 정직하게 아웃풋을 내주는 게 어떨땐 되게 나에게 위안을 줄 때도 있다. 내년에는 라벤더도 키워볼 생각인데 이제는 식물들 특징에 맞게 키우는 방법도 조금 다르게해서 키워보고 싶다.
2. 올해 했던 좋은 경험들
1) 인턴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정도 인턴으로 일을 했었다. 교수님께서 소개해주신 자리였는데 걱정과 다르게 다들 너무 잘 챙겨주셨고 인턴하면서 내 실력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인턴하면서 내 진로에 대한 생각도 명확해졌고 회사생활이 이런거구나 알게되는 시간이었다.
2) 면접경험
별 기대없이 지원했던 곳에서 얼떨결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내 인생 첫 면접이었고 나름대로 준비는 했었지만 아쉽게도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100번 모의 면접보는거보다 1번 면접 보는게 낫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ㅋㅋ 면접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기본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말하는 감자였던 것이다! 이후 트라우마마냥 면접에서 들었던 단어만 보면 면접 때 기억이 떠올라서 괴로웠지만.. 내 실력을 똑똑히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더 준비해야할게 무엇인지도 알 수 있었고 타격이 크긴 했지만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신입사원으로 합격했으면 !
3. 2022 계획
1) 취업준비
2022년 하반기에 취업을 목표로 취업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부족함이 많이 느껴져서 마음이 조급하긴 하지만 인정하고 채워나갈 계획이다.
2) 몸, 마음 건강 챙기기
스트레스 받으면 몸도 마음도 쉽게 망가져서 올해는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마음 건강도 챙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올해 계속 받았던 상담도 이어서 받으면서 마음도 좀 보듬어주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연습도 해야겠다!
내년도 화이팅 ! 아자아자